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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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이야, 후회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다면,
마음에 상처로 새겨져 굳어버린 얼룩 같은 아픔을 지울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해질가?
정말 그 하나만 지우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살아 있는 오늘 이 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야 말로 죄가 아닐까.
마음에도 온기와 찬기가 그리고 기쁨과 슬픔이 함께 오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일어난 일은 받아들여야 한다. 돌릴 수 있다면 돌리고, 돌릴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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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도망치듯 살았던 삶에 이제 발붙일 테다. 가끔은 빨랫줄에 널려 있는 저 빨래들처럼 흔들림에 몸을 맡겨볼 테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햇살이 맑으면 따뜻함을 즐길 테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를 바라볼 테다. 부족하고 실수하고 방황하고 흔들리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마음의 얼룩을 제대로 흘려보내는 비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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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들어주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을 향해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들어주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을 향해 마음의 속도만큼 걷는다. 너무 느리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언젠가 오늘의 걸음을 후회해도 괜찮다. 시간이 지나 어긋난 마음에 아파해도 괜찮다. 일단 오늘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용기를 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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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의 말에 지은은 눈을 감는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던가. 뭔가 특별한 순간이 행복일 것이라 생각했다. 실수를 만회하고 돌려놓아야지만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자격이 없으니 행복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의 모든 순간은 소중함이고 사랑이었다. 후회로 가득 찼던 어제도,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달은 오늘도, 어쩌면 늙어갈지도 모를 내일도, 아니 어쩌면 마법을 풀지 못하고 다시 태어난다 해도 그 모든 삶은 나의 선택이었으므로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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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 마음이 없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마음이 없다면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을 거 같아서. 마음을 꺼내어 깨끗하게 세탁해 다시 집어넣고 아픔도 슬픔도 없이 살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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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아픔도 슬픔도 기쁨도 모두 느끼며 꽃 피우는 오늘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그날이 아닐까. 엄마와 아빠가 알려주고 싶어 했던 비밀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영원처럼 긴생각이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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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꿈꾸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은 굳이 마법을 쓰지 않아도 우리 모두의 삶에서 가능한 능력일지도 모른다. 삶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는 힘은 실수하고 얼룩지더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용기와 특권 같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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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야말로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후회해도 어제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먼 미래이니 오늘을 살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공평하에 받은 마법 같은 선물이 바로 오늘 하루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이고, 내 선택이 옳은 것이라 잘될 것이라 믿는다면 결국 그렇게 될 거야. 말하는 대로, 믿는 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능력이 이미 네 안에 있어. 그냥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어봐."
★ 그리고 기억해. 신은 인간에게 최고의 선물을 시련이라는 포장지로 싸서 준대. 오늘 힘든 일이 있다면 그건 선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엄청난 선물의 포장지를 벗기는 중일 수도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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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고 싶은 글이다.
글로써 치유를 얻는다 함은 이런걸까?
생각을 글로 글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능력이 윤정은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독서의 외식이랄까?
요세 관심이 있는 한 분야에 대한 책을 보다보니 (얼마 읽지도 않았다 ) 약간 지루하다(약해빠졌다).. 루틴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아직 습관이 안되었는지..
눈을돌려 이 책이 자꾸 읽고 싶었다.
'책들의 부엌' 같은 느낌일꺼 같아서 언제한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던 책.(마음의 힐링이 필요한가....?)
그래서 이제서야 후다닥 읽어보았다.
사람의 마음도 생각도 일정시간이 되면 되돌아 오는지 이런 따뜻한, 치유함을 주는 마음의 산책을 할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책이 한번씩 자꾸 보게 된다.
마음세탁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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